추석연휴.....평년과 답지 않게 긴 연휴였다. 제주도....를 계획했다가....몰아친 태풍으로 쑥대밭이 되어 버려 계획을 취소하고....조신하게 강원도 일주를 계획했다......가 ㅡㅜ 왠종일 비가 오는 바람에....결구.....
에효~
그래도 참 고마운 것이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꿈나라를 해메이고 있을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 아직자나? 수목원에 사진이나 찍으러 가자 "
" 언제? 지금 (물론 자다 막 일어난 걸쭉?한 목소리로 ㅡㅡㅋ) "
" 아니...니 잠깨면...."
" 몇시쯤... "
이 스트로벨리 같은넘이.......니가 잠에서 깨어나면 이라고 말했건만....ㅋㅋ
" ?시쯤...." 이라고 2시간여의 여유를 주었다.
그리고 픽업하러 갔다. 역시..........발리 가방과 카메라를 메고 나온 놈....ㅎㅎ 가방은 이뿌다만은.......썩~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고 했으나.........ㅋㅋㅋ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넘겨~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목원으로 향했다.
가기전 엄청 고민을 했다....표준줌인가...망원인가.....그래도 친구 얼굴이라도 한판 박아 주려면....표준이 낳겠지......라고 생각했다....하지만....역시 우리는 어울리지 않는 친구다...ㅎㅎ 서로는 멀리 떨어져 있기를 즐기는 편이기에...망원을 택했어야 했다.
몇컷 날리다가.......
" 환아 도져히 않되겠다.....아빠백통 가지러 가자 "
" 잘 생각해라.....기름값이냐 사진이냐..."
" 웅....아빠백통 ㅡㅜ"
환이는 백통이 집에 있다고 생각했나 보더라......아닌데....차에 있었는데....ㅎㅎ
들어가기 전에...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가 아웃포커싱 연습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못해 환장을 못한 것도 아니다.
다만 수목원.....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정말 실컷~해봐야 겠다고 작정하고 시작한 샷이다.
아마 모두가 그럴것이다. 그리고 가끔 200미리의 포스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진이 존재할 것이다.
젠장.....나비를 포커싱 했는데...아빠가 너무 무거웠던가? 벌이 포커싱 되었네.....ㅎㅎ
환아.....내가 한 말 기억하니?
사진은 열정이라고................내가 초보찍사라 그런지......똑딱이를 든 네 모습을 보더라도.....열정적인 네 모습을 보면 항상 내가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누구보다 네가 잘 알겠지만.....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선 새벽부터?(거짓말 조금 보태서 ㅡㅡㅋ) 준비해서 그 먼 거리를 여행하며....몇시간의 발품을 팔아야 하는거....그게 열정이 없이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정말 좋은건....너와 난 여행을 좋아한다는거.....ㅎㅎ 그 여행을 위해선 고통을 감수하지....
그런 친구가 있다는 거.......나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을 함께 해 주는 친구가 있어 고맙다는 것!!
(그러나....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친구도 생깐다는 것.....그것이 우리의 공통점 ㅋㅋㅋㅋㅋㅋ)
우리 봤지? 번들을 꼽더라도...모델이 이쁘면 모든 것이 이뻐보인다는것.....ㅋㅋ
그 여인네를 따라갔어야 했는데......ㅎㅎ
수 많은 연잎 중에서.....딱 한 떨기.............그 만큼 값지지만....그 만큼 애처로웠던.....
그 한떨기 꽃을 많은 사람들이 손을 데기 시작했거든.....그래서....불쌍해 보였다.
제발.................................돈텻치~
아에 작정을 하고 아웃포커싱 했다.....
조금 무섭기까지 한 꽃이다.......
솔직히 여담이지만.........수목원에 가기전에는 찍는 꽃을 죄다 이름을 적어뒀다 식물도감을 펼쳐 포스팅하면서 꽃마다 설명을 덧붙이려 했다....하지만.......내가 하는 일이....시간이 촉박한 일이라....ㅎㅎ
다음으로 미루고.....포스팅을 한다.....
사실 이 사진은 많은 고민을 했다........지금 환이가 찍은 사진을 포스팅 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내가 포스팅 하는 레벨을 보고....자기가 대처 하겠다는 의중이 숨어 있어 보인다....
이 사진을 포스팅 한다는 곳은..........곧 나의 사진이.....여과 없이 포스팅 된다는 소리인데 ㅡㅜ 우울하다.
하지만......그레이스케일에...포커싱도 약간 틀어 줬다는거.......알아 줬으면 하네...친구 ㅡㅜ
네장중 하나만 포스팅 하려 했는데.....맘에 들어서.....ㅎㅎ
친구....나 이 사진 정말 마음에 드는데..............제목을 붙여 줄까???
" 열정과 민망사이 "
어때???? 맘에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맘에 든다........ 출력해서 사진벽에 꼽아 둬야지....ㅎㅎ
사실 이 사진도 맘에 드는데......엉덩이의 포스가 ㅡㅡ;; 어째 오늘따라 티셧츠의 코디가 엉망이네 ㅡㅡ;;;;
정원이 아름다워......분수에 포커싱
친구를 위해....친구에 포커싱
앗~뒤에 여인네가.....허나 골키퍼가 ㅡㅜ
그래서 부득이 하게 여인네를 포커싱한 사진을 삭제하였다 ㅡㅜ
" 환아.....렌즈좀....."
망원으로는 이 많은 코스모스를 담기 힘들었다.....그래서 렌즈를 교환했다. 환이가 렌즈를 들고 있었던 지라...
" 내가 오늘은 니 시다다..."
" 응 ㅡㅡㅋ"
쌩유~~~~~~~~~~~~~
무서워....................
하지만.........인간과 흡사한?????????????(무슨 얼토당토 않을 소리 ㅡㅡ) 야행성......해가 지면 거미줄을 치기 시작해서..........야간 낚시를 즐긴다.....어쩜 나와 비슷한 생활습관을 지닌 곤충이다.
열정이란 단어.......친구를 통해 배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자는 말이 나도는 고추잠자리.........ㅎㅎ
그리고 마지막...........저 꽃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뒤에서 묵묵히 있어주는 바위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찍은 사진이다.
꽃 치고는 색감이 밋밋했다........하지만 뒤에 있는 바위가 꽃의 색감을 더해 주는 그런....묘한 기분을 느꼈다.
우리도 그렇듯....뒤에서 받쳐주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존재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친구, 가족, 동료.......선배...후배....그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이유를 일깨워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맘먹고 찍는 아웃포키싱을 마무리 한다....
앗~한가지 빠진 인삿말~나를 존재하게끔 하는 여자친구가 없네 ㅡㅜ ㅋㅋㅋㅋㅋ
언젠가는 나타나겠지............ㅎㅎ
무언가를 시작한다고 생각해서인가...놀아줄 시간이 이제는 없을 것 같아... (사실 평소에도 놀아주지 못했지만 ㅡㅜ) 오늘은 토요일인데다가...날씨가 엄청 좋아서...호통칠 요령하고 민재와 나들이에 나섰다. 아니다 다를까...차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든 녀석....ㅎㅎ
덥지도 않고 날씨가 딱 좋았으나...이놈 뒤따라 댕기느라 땀 좀 흘렸다...ㅎㅎ 하지만 남자 둘?만 와서인지...남들의 시선이 느껴지더라....^^;; 조카와 삼촌으로 볼 사람은 만무하고.....지나가는 행인의 말속에 엄마는.....이라는 멘트 ㅡㅜ 급좌절이었지만........차라리 여친이라도 있었으면 데리고 다니기가 쉬웠을텐데....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시..
2010/04/06 23:48 [ ADDR : EDIT/ DEL : REPLY ]마음을 가다듬고 찍은 샷이 이 정도라...
그래..이렇게 찍어야했어 ㅠ
그래봐야 4장 밖에 없다 ㅠ
2010/04/06 23:54 [ ADDR : EDIT/ DEL ]갈수록 배에는 기름이 차 오르고...
좀더 허리를 숙이고....
바닥에 무릎을 꿇을 줄 아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