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차를 얻어 타고...떠나 준비를 했다... 동네 세워둔 차에 비둘기가 호작질을 해 두었단다.....x~알까지 까놔떠라...쿠헤헤 여기까진 기분 좋았다 ㅡㅜ
새X도 딱고....출발합시다~
간만의 출사라 기분이 들뜬 상태....저기 보이는 현풍 휴게소가 악몽의 시작이 될줄 누가 알았겠냐. 5킬로 남았단다......악몽의 그늘을 우린 달려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현풍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와 커피를 사고 담배를 한대 꺼내어 약간의 담소를 나누었다. 지갑을 두고 왔다는 환.....하필이면 나도 이놈의 점퍼가 안주머니 없는 놈이라 현금 조금 밖에 없었다. " 왠지 오늘 지갑이 눈에 자꾸 보이더니...이럴줄 알았다..." 환이가 다행스럽게 통장을 차에 두는 습관을 나는 안다. 역시나 있단다.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안고, 다시금 남해로 향했다.
남해에 도착을 해서 바다가 보이고....섬이 보이고....
그 유명한 남해대교가 눈앞에 펼쳐졌다. 대구에서 가자면 삼천포대교가 가까우나, 일전 여행을 다녀온지라..삼천포대교는 알아서 일부러 남해대교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이 악몽의 그늘이었다는거....그건 미쳐 몰았다. ㅡㅜ
남해대교에 당도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찾아 보았것만,없었다. 아뿔사~남해대교는 하동군과 연결이 되어있고, 삼천포대교는 사천시와 연결이 되어 있다. 네비게이션도 없단다....난 기계를 잘 안믿기에 현지인에게 물어 보았다. 차를 세우고....문을 열고....지나가던 두 커플에게 접근해....(시계라도 팔아 돈을 마련할껄...) 길을 물었다.
" 없는데요.....남해는!!!!!! "
컥~머릿속에서 이 두마디가 점점 커지며 들리더라....
머리를 굴릴 시간도 없이 사천으로 향했다. 사천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모두 1개씩 있더구나. (통장밖에 없어서 타은행 인출은 불가한 상태, 가진것 통장 딸랑 두개와 현금 조금)
다시금 남해대교를 지나서....사천으로 국도를 이용해 넘어 가자....ㅡㅜ
아~눈물난다. 이유인즉슨, 이 길은 남해대교에서 용문사를 거쳐, 죽방렴을 거쳐, 삼천포대교를 거쳐, 사천IC에서 차를 올려 대구로 가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계획했던 남해를 일주한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계획했던 길을 오로지 사천시에 있는 은행에 가기 위해 가야만 했던 것이다.
가는 내내 궁시렁 거렸다. 씨x.....남해에 사는 사람들은 그럼 국민은행 볼일보러 사천에 가야 하나.... 씨x......주택부금은 어디서 넣냐....
에이~그래도 가야지....가야지......암~ 마지막으로 남해대교를 카메라에 담고....떠났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린 정말 대단했다 ㅋㅋ
그 모든 길을 휘발유로 계산하며 거슬러올라가고, 뒷차가 경적을 울리건 말건 고속도로 규정 속도를 난생처음 지켜가며, 내 차가 낼수 있는 연비의 극대화를 이루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비록 사진은 찍지못했지만, 이것저것 눈팅 이빠이 했다는거..
지나가는 말처럼, 이제 정말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마치 스무살.. 처음 핸들을 잡았던 때가 생생하게 기억나더구나!
엄마 몰래 차 끌고 나와서 이리저리 운전하고..쌈짓돈 꺼내어
주유소에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 아쟈씨~ 5천원치요...."ㅡㅡ;;
살짝 올라가는 게이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 그때.....
그 추억을 지금 되내었으니...우린 잊지못할 새로운 추억을 안을수 있었다..ㅋㅋ
어쩌다 보니....각자 차로 움직이게 되었군 ㅡㅡ;; 뭐랄까...국가적 손실이랄까? 그래도....좋아뜨~
양산서 몇일 일하궁....대구로 갈까....했는데....환이도 가고 싶다길래..가자고 했지... 독일마을....(한예슬이 나오는 드라마 촬영지래...예슬이 보다는 예진이가 짱이지 ㅋㅋ)남해는 예전에? 한번 다녀 와서 별로 볼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막상 보니...다음을 또 기약해야 할 곳이 몇곳이 보이더군...
국도 기행.......혼자 같으면 국도로 갔을텐데....고속도로로 오다가...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100킬로 정도 남겨 두고 국도행을 택했다.....신나게 밟았다...ㅎㅎ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아쉽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돼지~~~ㅋㅋ
2011/04/16 14:42 [ ADDR : EDIT/ DEL : REPLY ]뭐라카노......ㅋㅋㅋㅋㅋ
2011/04/16 18:18 [ ADDR : EDIT/ DEL ]관조의 멋이 좋다하여도
2011/04/20 16:44 [ ADDR : EDIT/ DEL : REPLY ]생활의 맛을 잃어버리진 말게
무릇 보는것 보다
하는게 더 좋은 법이네
생즉사
사즉생
얼마나 가졌고
얼마나 못가졌는지는
둘다 한이 없네
며칠전까지 사람이 두려웠네만
2011/04/20 20:19 [ ADDR : EDIT/ DEL ]며칠후인 지금
다시 사람을 찾을껄세
이제서야 못난 굴레를 벗어던질수 있는
소식을 들었다네
좋은 소식
기대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