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음주부터 여직원이 안나오는데.....그 일들을 원활히 해낼까?..............
밤에 잠들기 전.....누구나 하는 사색들이다.
그리고......따뜻한 이불 속에서....예전 추억을 하나씩 꺼내어 컴컴한 방안에서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아침이 되면 같은 일상인.....출근을 하고...밀리는 차들을 피해 경주를 한다.
그리고 꿈같은 퇴근시간이 오게되고.....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를.....허무하게 보내게 되다니...꿈같은 1시퇴근이....5시로 미루어졌다....
서두르자.....오늘 부산에 가야된다....
부산아이웨이~신대구부산고속도로......우리 싸니가 힘이 좀 쎄다.....이자쉭 아니.....이 년?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냅따 밟았다....그리고 1시간도 않되어 부산에 떨어졌다.
두번째...맞이한 누리마루의 야경.......
늦여름이던가? 초여름이던가.....똑같은 인원구성으로 찾았던 곳인데....달라진게 있다면.....
내 카메라 안구가 조금 바뀌었구나.
어떤 이가 그러더라......
" 너 사진 찍을때 보면 재미없다 ㅡㅡㅋ "
" 왜? "
" 가뜩이나 말도 없는데...카메라만 만지막 거리면 혼자 이리저리..."
" 당연하지......난 내 여자친구에게만 잘 해줄꺼라서......ㅎㅎ "
" ㅡㅡㅋ "
사진을 찍을때....행복하다. 십몇년을 찍어왔지만.......순간순간 수년전 추억들이 떠오른다.
사진 속에는 고독도 있고, 화려함도 있으며, 뽀대도 있다......물론 행복등의 모든 감정이 살아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한가지 사물로 모든 것이 표현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진을 좋아 하면서....전문적으로 배우는 걸 꺼리는 걸 보면.....내가 좀 소심해 보인다.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하고, 직업은 다른걸 가져라.......고 했던 누구의 말을 떠올리며....
고요한 물가......핀이 틀어질까봐 숨까지 참으며 살며시 셔터를 누른다.
그리고 작은 진동이라도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살포시 뒷걸음질을 친다. 셔터시간을 우두커니 지켜보다가....주머니를 뒤젹여 담배를 꺼내어 들고 불을 붙인다.
삼각대를 울러매고 또다시 걸어간다...
헉~저쪽에도 진사가 있었구나......또다른 무리가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더구나....
저렇게 화려한데........진이가 저거 얼마랬더라? ㅡㅡㅋ 6억 정도면 산다고 했던가?
외제차가 즐비한 아파트였다. 로또되면....한채 사고.....마티즈 끌고 다니면 유지는 되겠지....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ㅎㅎ
성시경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네가 없는 그 길에서.......어쩌고...."
궂이 우울해 지지 않는다.....그냥 편안하다.....항상 내 가슴엔 새드포지션이 있다. 그래서 짙은 안개 마져도 새로운 희망의 시작으로 보이는 것일게야.......
그렇게 믿고 싶고, 그렇게 믿어 왔던 나이다.
셔터를 누르고 이리저리...그냥 흔들어도 보고....
실루엣이라고 해야 덜 쪽팔리는 사진을 찍었다....^^ 그놈들은 얼굴이 나올꺼라 믿고 웃어보지만...
내 사진 속에는 그놈들 웃는 모습이 없다. 다만 아우가 형의 키에 맞추려고 움츠려든 자세만 존재할 뿐이다.......
조선호텔인가? 훗날....저곳의 스위트룸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리라....기대하며...........
그때는 무슨 핑계로 가게 될까? 잠시 생각해 본다.
이리저리.....불빛을 쫒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호텔에는 무슨 행사가 있었던지.....우르르 몰려 나오는 사람들......희얀한 포즈와 어처구니 없는 남자 셋만이 신기한듯 힐끗 거리며....지나간다.
역시....집에서 편하지만......허송세월 보내듯 누워 티비를 보는 것 보다....비록 춥지만...웃기지만..이렇게 나와서 신선한 공기와 새로운 사람들을 본다는게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
야경사진 찍는 것을 조금 일찍 마무리 했다. 친구놈도 그렇고...동생놈도 그렇고...나 역시도 배가 출출하기도 했고.....소주 한잔이 땡겼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했던것처럼.....(사실 무계획 계획이지만) 회센터를 찾았다.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결국 광안리 회센터로 돌아와서 상인과 담판을 짓기 시작했다. 회는 결국 싼값에 사게 되었지만.....뒷통수에 대고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무지 듣기 싫었다.
오래전에는 그런 일 정말 싫어했지만....어차피 한번 크게 욕 먹을 짓을 한 몸이라....이 정도쯤은 아무렇지도 않다.....그것이 적응인가보다.
그리고 마트에 잠깐 들려 비위가 약한 친구를 위해 족발과 강정..등을 사들고 잘 곳으로 향했다...
운이 좋게도 동생의 친척이 민박집을 하셨다. 전화를 드린후.....곧장 달려갔다.
그리고 사들고 온 음식들을 펼쳐두고......사진을 찍는다...
" 형들은 이상해요....음식이 있으면 젓가락 부터 잡아야지...카메라 부터 잡다니..."
" ㅗㅡㅡㅗ "
번데기인가? ㅎㅎ
이제 먹자꾸나......
전날 과음으로..(세명이서 소주 1병과 설중매 1병 ㅡㅡㅋ) 아침늦게까지 잠을 잤다...................
눈은 벌써 떠졌으나.....깨기 싫었다.
철석~철석~파도소리..............꿈만 같았다...........그래....이 맛인데..........
눈을 뜨자마자...아니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재꼈다. 눈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밤에 보지 못한 바다를 아침에 보게 되었다....
" 이야~저 바다 소리 들어봐라.....잠이 그냥 오지 않니? "
" 응... "
그땐 몰랐다.....그게 나에겐 행복이었지만......그 사람에겐 불편하고, 찝찝했던 것을.......
친구들에게 그런 시절을 이야기 하면 하나 같이 눈을 부라리며.......
" 미친........니한테나 편하지.....상대방에겐.....죽을 맛이었을 꺼다....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
" 그렇군......"
몸을 살짝 꺼내어....셔터를 누르니......바로 바다구나.....^^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몸을 씻으러 나섰다......동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때도 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을 카메라에 담으러 나섰다.....
달맞이 공원.......높긴 하다.....뛰어 내리고 싶을 만한 높이고.....욕구도 솟아 올랐다.
다만 춥다라는 거.....그리고 빗방울이 들기 시작했다. 왔다갔다.....오늘 호랑이 시집 가는 가보더라..
뭉게뭉게 뭉쳐가는 구름이 이뻤다....한움큼 잡고 싶었다.
찍고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랬다 ㅡㅡㅋ 항상 뒤에서 멋 짓을 하는지 ㅡㅡㅋ
인기척에 놀라고......얼굴에 또 한번 놀란다.......ㅎㅎ
그리고 철수 명령이 떨어지고...하산하기 시작....!!
해운대나 가자.....라고 했더니...해운대가 엄청 밀리더라.....요트 경기장에나 가자 했더니....일대 정체........결국 일찍 여정을 접기로 하고.....동생을 집에 바래다 줬다.
그리고 동생의 충고대로 국도로 울산까지 가서 경부고속도로로 대구로 넘어왔다.
오늘 길에 울산 즈음~폭설이 내렸다. 꿎꿎한 나의 싸니......폭설이 오는 와중에도 고속을 유지 하며.....열심히 달렸다.
" 참~니랑 내랑 많이도 다녔다. 별의별 경험 다 하네...."
" 뭔 소리고? "
" 오늘 같이 눈 펑펑 내리는데......
" ,,. "
" 다음에는 너랑 이런 절경을 보긴 싫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ㅎㅎ 우린 너무도 같은 생각의 소유자이기에..........말을 아낀다....
내가 해 줄수 있었던 것 몇가지 않되는데.....그 중에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건....그래도 여행인듯 하다. 어떻니 저떻니 해도....여행은 다녀오고 나면 뭔가 남는 듯 하다.
집에 도착을 하고......하루종일 운전을 했던지라....노곤한 마음을 달래려 씻고 바로 이불속으로 향했다.....엄마가 들어오더니......
" 어디 갔다 왔는데? 외박까지 하면서 "
" 친구랑 부산 동생 보러 갔다 왔다 "
" 잘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엄마도 요즘 많이 심심한가 보더라...나랑 자꾸만 수다 떨려고 한다. 누나도 있는데 ㅡㅡㅋ)
또 민감한 이야기가 나온다.......아~도망가고 싶었다 ㅡㅡㅋ
" 아직도 안 만나나? "
" 뭘? "
" 연락도 안하나? "
" 에이~또 시작이다 "
" 와.....독한놈 "
" 내 그랜져 뽑으면.....ㅎㅎㅎ 엄마 광고봐라~"
" 한대 뽑아주까? "
" ㅡㅡㅋ (속으론 뽑아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ㅋㅋㅋㅋㅋ) "
엄마도 그러한 가보다.......나만 그런것이 아니었구나......
친구야.......이제 그만 힘들어해라....힘내야지. 친구 너만큼은 내가 대신 힘들어 해 주고 싶지만...그렇게 할 수가 없네.
갑자기 만나고, 갑자기 헤어지고, 언젠가 갑자기 만나겠지.......그게 인생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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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인데..
2008/01/15 20:22 [ ADDR : EDIT/ DEL : REPLY ]셔터 누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그만큼....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는 거 아니겠니?
2008/01/15 23:01 [ ADDR : EDIT/ DEL ]그냥 받아 들여......자연스럽게.......
좋은 말만 하면...다 좋게 받아들이니....ㅎㅎ
난 왜 항상 무서운 놈이 되어야 하는지 ㅡㅡㅋ
지금도 충분하고....앞으로도 충분해 지겠지...우리 모두 말이야.....굿 채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