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안동 병산서원에 갔던 기억이 난다. 눈으로 보이는 것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오래전에 배제되었던 하회마을부터 찾아 나선다.
역시나 큰 기대는 금물...단지 내 몸이 움직인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투벅투벅 걸어 다닌다.
이번 사진여행에는 금주회 소속인 증수도 합류를 했다. 사진을 배운다나 뭐 한다나.....
말 그대로 마을이다. 사람들이 생활하는....단지 경주처럼 개발에 제한을 둔다는 것 뿐이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환이가 또 도촬하냐고 꾸짖을 무렵
카메라를 발견하고 냅다 집으로 숨어 버린다.
그리고 확인하고 숨고를 반복한다......
까치도 설날이 다가 오는 줄 아는 가봐....
사진으로 장난치기.....같은 인물에 같은 배경이라 할 지라도...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다.....ㅋ
이놈은 항상 인상을 찌푸리네 ㅡㅜ 인상 좀 피게나....
그렇게 포즈를 취하면 날보고 뭘 찍으란 말인가? ㅎㅎ
클론.....몇장을 합치고 싶었는데....결과물이 합쳐질게 없더군...
나무들이 없었으면 좋았는데....
아~배고파......하회마을을 나서고.....영월교? ㅋㅋㅋㅋ 영락교? ㅡㅡㅋ 젠장......벌써 기억력에 장애가 오기 시작한다.
연인이 다리를 건너면 평생 함께 한다는 괴이한 소문이 있는 다리로 향했다.
어차피 안동댐 쪽으로 가야 했으니....잠시 식당에 들러 밥을 먹고.....
헛재삿밥.......개인적으로 안동음식 싫다. 유명한게 이거라니....낼모래 설날음식 먹을텐데....
간고등어도 싫다.....그럼 어쩌란 말이냐....ㅋㅋ 그래도 배불리 먹었다...
(잘 먹고 뒤끗은 ㅡㅡ..)
문닫았다. 안전진단 중이란다. 철망을 넘어 내가 안전진단을 해도 되었지만....꺼림직한 소문때문에......연인...!!!!!
환아...환아....환아....목 어디갔니??????????? ㅡㅡ..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 쳤다. 해도 뉘엇뉘엇 서쪽으로 넘어가고....한두군데 더 들러야 하기에...서둘러 나섰다.
KBS해상촬영장.....예전 회사가 안동에 있었기에....사장과 한번 들렸던 곳이다.
당시 이수신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던데....그 드라마를 보지 못했기에......
이곳저곳 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지라....더 이상의 밀착취재는 불가능했다.
아~날도 춥고.......해는 저물고....마지막으로 심신을 달래러 도산서원으로 향했다. 봉정사를 포기했기 때문에....비슷한 서원은 한군데 찾아야 했다.
이제 도착을 했는데....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CF가 생각이 나서......해보라고 했더니.....자세는 뒷간 자세라.......흠~ㅗㅡㅡㅗ
" 도산서원이 어딘데? "
" 도산 안창호 모르나 딩시야~"
" 아~"
옆에 있던 증수...." 아닌것 같은데 ㅡㅡ.."
도착을 해서 표를 끊고 팜플랫을 보다...증수가 말했다.
"봐라....안창호는 무슨 ㅡㅡ.."
"뭔데?"
" 퇴계 이황"
" 아~맞다"
옆에 지나가던 환이에게 물었다.
"환아 도산서원에서 유명한 인물 누군데..."
"도산 안창호 아니가?"
"딩시!!!!"
우리는 바보들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간 환이를 바보처럼 밟아 줬다.
참고로 위에 서각에 있는 명판은 퇴계선생의 친필이란다. 내가 한자를 못쓰니...잘 쓴건지...못 쓴건지.....씁씁하긴 하지만....
그냥....왠지 이번 여행도...안동이라....좀 그랬다....마땅히 갈 곳도 없었지만......
정작 이 곳에 또 들르니.......생각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내모습이 그닥 보기 좋지는 않았다.
" 철 없는 아이가 되어야 하는데...하고 싶은거 다 하는 그런 어린아이가 되어야 하는데...어차피 이렇게 된거....다 해야 하는데...."
윌리를 찾아라~
평소 같았으면....갖가지 글귀가 머릿속에 맴 돌것인데...오늘따라 머릿속이 멍하다.
그냥 이번 안동여행은 사진으로만 즐겨야 하는가 보다.
금주회 모임을 하면서 두가지를 약속했다. 이달에 보드타러 가기...수개월 내에 몽골여행가기.
두가지 다 지키고 싶다. 몽골은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떠날것을 약속했다. 친구들도 약속을 지켜 다 같이 갔으면 좋겠다.
아~머리아퍼........내 자리에 늘어나는 포스트잇을 보니...내가 일을 하긴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해야하긴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드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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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생각하는 것
2008/02/05 00:19 [ ADDR : EDIT/ DEL : REPLY ]또 어디가지? ㅡㅡㅋ
ㅎㅎ 즐겨~부담 갖지 말고...
2008/02/05 12:07 [ ADDR : EDIT/ DEL ]너거 참.. 언제 이거 다 올리냐 ㅋ
2008/02/05 21:47 [ ADDR : EDIT/ DEL : REPLY ]나는 어제 열두시에 마치고 올도 좀전에 들어오는 길이다
명절 앞두고 회사 지랄같다
미친놈의 팀장.. 콱~
내 사진을 보아하니.. 답답하다
사진은 왜 저래 삭아보이지 졸리 없어보이게 생긴네.. 짱나
즐기니깐....어떠한 이유보다 강력한 이유지.
2008/02/08 23:25 [ ADDR : EDIT/ DEL ]그리고 술먹을때마다 너에게 하는 소리지만...인상펴라..엉? 아니나 다를까....널 10년 만났지만...날이 갈수록 너의 찌푸림이 늘어 가는구나..사진이 증명하네.
어차피 너 혼자 해결할수 있는 건 몇가지 되지 않아.
세상이 돕고, 부모가 돕고, 사랑이 돕고, 우정이 돕는거다...혼자 살라고 아둥바둥 거리지 말고...힘들면 울고, 기쁘면 웃고..그래라.
웃고 살아도 이 좋은 세상 너무 짧다.
워~ 쯩쑤~ㅋ
2008/02/06 15:22 [ ADDR : EDIT/ DEL : REPLY ]오류....
2008/02/08 23:2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