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9/05/25 14:40


나 자신이 찍은 국화꽃이라고 해봐야...이런 소국들 밖에는 없더군요.
그래도 내가 찍은걸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이 사진을 포스팅합니다.
가타부타 말을 해봐야 논란의 여지만 될뿐. 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돌아가시는군요.

당신이 떠나고 난 뒤 세상은 또다시 말장난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서거...죽음...자살....
다 부질없는데....정치적 단어싸움인가봅니다. 아니면 자신이 좀더 배웠다는 걸 티낼려고 하는건가요.
그 세 단어의 공통점인 단지 죽음이며, 자신이 존경했으면 죽음을 높여 받드는 서거라고 표현한들 무엇이 문제인가요.

인생은 윤회라고 하였습니다. 돌고돈다고 했는데...삶과 죽음은 종이한장 차이라는 말...깊이 새겨듣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하고 싶어서 대통령을 하셨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셨으니 그 인생이 저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못난 사람들은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 미친야유를 보내곤 합니다. 그 미친야유를 무시할 성격이 되지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가시는 길 이왕이면 편안히 가세요.




첨언이지만 이 포스트는 발행하지 않을겁니다. 저 또한 미친야유를 견딜만큼 강한 존재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뚱맞게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이리 슬픈가요.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했었는데....마음이 약해 어디 미친놈들을 상대할까 했었는데....다 견뎌 놓고...지금에 와서 포기를 하는게....참 슬펐습니다.
포기 하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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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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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화이~

    연일 방송에는 전직 대통령 서거로 온종일 시끄럽고,
    아침에 받아보는 신문 역시 내용의 반이 전직 대통령 이야기뿐이다.
    참, 안카깝다..
    이 와중에 이웃나라는 핵실험한다고 난리고 ㅡㅡ;;
    이 나라 망하려고 이러나? ㅎㅎ

    2009/05/26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 난 북핵실험 하는데 솔직히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네..
      내가 이나라 국민이 아닌가? ㅋㅋㅋ
      라면 좀 사둬야 되나....

      어차피 둘다 지능게임을 하는데...누가 이길지는

      그나저나 왜이리 따분한가.....

      2009/05/27 09:57 [ ADDR : EDIT/ DEL ]

 
04년 힘든해를 지나....05년 술에 쪄들어 인생을 비관하고...
06년 이겨보겠다고 발버둥치던..........겨울.....
99년 휴가때 다녀온 전라도가 그리웠다.

친구와 손잡고.....

모든게 스산하던 어느겨울.....처음 본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2006년 01월 담양 메타쉐콰이어가로수길에서

 
사진이란 방법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기록.....그렇게 힘들었던 기억들을 되살려주는 악독한 도구였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한장의 사진들이....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였다.

2009년 05월 88고속도로에서

 
그런 기억의 기록기를 왜 내가 즐겨야 하는지....
왜 내가 더 열심히 기록해야 하는지...도무지 몰랐다.
 

2009년 05월 담양메타쉐콰이어가로수길에서


어느날 알았다.
추억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지우려 지우려 하는 그 내모습이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이다.

2009년 05월 담양메타쉐콰이어가로수길에서

 
지금은 알았다.
그 추억...그 기록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인걸.
그 추억때문에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랑/에 대한 지루함이 이어지던날

우연히 담양에서 마주친 동생


그 추억을 기록하는데 내가 도움이 될까?

확대



- 한없이 예뻐 보이는 사랑 -

2009년 05월 담양호에서


전망 좋은곳?에서 나름의 풍유도 즐기며.....

2009년 05월 죽녹원에서


1999년 07월 여름 담양대나무 박물관에서 생긴일이다.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따가운 햇살아래서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있을때.
우산을 받쳐든 한사람과 땀을 뻘뻘흘리던 한사람.

사진처럼 한컷만 기억에 간직된다.

그 한장면 때문에....담양이란 곳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확대


이들에게 이곳에서 기억에 남는 한컷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가 받았던 것 처럼...

2009년 05월 죽녹원에서


2006년 01월 죽녹원에서


3년전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았던 얼굴이....
지금은 그져 웃지요~


기록





당신에게 드리는 꽃입니다.













슬퍼보인다고 슬픈게 아닙니다.
기뻐보인다고 기쁜게 아닙니다.
당신과 똑같이 슬프고
당신과 똑같이 기쁩니다.

그것이 옳은 길이었는지,
잘못된 길이었는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잣대로 보기 보다는
자신의 잣대로 봐주세요.

행복했습니다.
그렇다면 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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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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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훈

    브라보~ 브라보~

    2009/05/19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2. 승화이~

    담양...한번 더 가보고 싶다.
    남해갔을때 만큼이나 여운이 많이 남는곳이네 ㅋㅋ
    왕복 500킬로가 그닥 멀게 느껴지지않는 곳 ㅋ

    2009/05/23 00:13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나면 떠나면 된다....
      숨쉬는 이유겠지....두려워마라....
      미래가 보상할테니....후훗~

      2009/05/25 14:43 [ ADDR : EDIT/ DEL ]
  3. 승화이~

    옛추억이 새록새록 새싹오르듯 떠오르네 ㅋㅋ
    그때와 지금 사진...
    사람은 변한게 없는데..
    표정이 많이 밝아진거 같기도 하고..ㅋㅋ

    2009/05/25 00:3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땐..........우울했다.....
      날씨도 그다지 화창하지 않았고.....
      지금은 행복하지......비하자면 ㅋㅋㅋ

      2009/05/25 14:44 [ ADDR : EDIT/ DEL ]
  4. 승화이~

    85미리 결과물 볼때마다..
    24-70 진짜 사고싶다 ㅠ_ㅠ
    캐논의 진한 색감이 느낌 확 와닿는데..
    탐론은 정말 못따라간다
    이제사 니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거 같다 ㅎㅎ

    2009/05/25 21:45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사람이란 그렇다.
      옆에서 말려도 가는법이다. 나도 그것이 옳다고 믿고.
      내 인생 내가 살면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가봐야지...
      저곳에 뭐가 있는지 두려워만 하는것보다 해보고 그때 돌아서도 늦지 않는게 인생이라.

      하지만 목표가 있다면 하나씩 준비를해야지.
      대출은 계획적으로 ㅡㅡ.....두둥~

      2009/05/25 23:58 [ ADDR : EDIT/ DEL ]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하지만 아프지 마세요.
할머니 더 오래 사시길 간절히 기도하지만, 아파서 먼저 가신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할머니 딸이 그랬듯.
저도 할머니 딸에게.
사랑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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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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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현이가 할머니 많이 닮은거 같네..아닌가?
    할머니 옆모습이 완전 비슷한거 같은데..

    그나저나 애들은 잘 크나?
    커피한잔하며 잠깐씩 봤었는데
    조금 보고싶네 녀셕들..ㅋㅋ

    2009/05/13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동현이도 민재도 잘큰다...
      동현이는 점잖아졌고....민재는 의젖해졌다...

      보면 귀찮고...안보면 보고 싶고....이게 가족인가 보다.
      몇년전 느꼈던 감정인데.....후훗~

      2009/05/14 00:12 [ ADDR : EDIT/ DEL ]